보도자료예학 정신이 깃든 충남 논산 '돈암서원'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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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학 정신이 깃든 충남 논산 '돈암서원'


Posted : 2019-08-03 18:41

 앵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조선 중기 이후 성리학의 실천 이론인 예학을 한국적으로 완성 시킨 돈암서원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성산 줄기에 자리 잡은 돈암서원.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물로 지정된 응도당입니다.


조선 시대 유생들이 학문을 갈고닦던 곳으로 국내 서원 강당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원래 사당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서원 이전 과정에 뒤늦게 옮겨져 위치가 변경됐습니다.


돈암서원이 처음 세워진 곳은 지대가 낮은 곳이었습니다. 1880년 홍수 피해를 입으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돈암서원은 성리학의 실천 이론인 예학 정신을 집대성해 실천적 학문으로 양성한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사당인 숭례사에는 사계 선생과 그의 제자 등 모두 4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담장에는 그들의 예학 정신이 깃든 글귀도 새겨져 있습니다.


[정재철 / 관람객 : 김장생 선생님이 가진 예학에 대한 확고한 정리 같은 그런 정신사적인 의미에서 이 서원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계 선생의 귀한 가르침이 담긴 목판 천8백여 개는 수백 년째 도서관인 장판각에 잘 보존돼 있습니다.


돈암서원은 임금이 현판을 내려준 국가 공인 사학 기관으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지금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며 인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금숙 / 충남 논산시 문화관광해설사 : 찾아가는 유학 교육도 하고 여기서 많은 프로그램을 해서 학생들이 찾아와 교육도 하고 성인도 와서 강좌도 하고 있어요.]


충남도는 서원 주변에 한옥체험마을 등을 조성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돈암서원의 가치를 더 높일 계획입니다.